폭주하는 가계대출 잡으려 당국, 은행 강하게 압박나서 실수요자 ‘대출 절벽’에 울상 금융당국 오락가락 메시지 대출시장 혼란 가중시켜 최상목·이창용·김병환·이복현 규제 강화 단일한 목소리 낼듯
규제 강화 단일한 목소리 낼듯 경제·금융수장들이 이른바 F4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하는 동시에 실수요자에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냉온탕을 오가는 오락가락 대출 관련 정책에 시장이 혼돈에 빠지자 관련 부처들이 공동대응에 나서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의 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있을 수 있다. F4 회의와는 별도로 금감원은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시중은행 부행장 및 본부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서 실수요자 대출 보호 대책을 논의하고, 특히 ‘실수요자’를 정의·분류하는 방안도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에 비상이 걸린 데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깔려있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자 이른바 대출수요가 급증했고 이른바 ‘영끌’ 매수도 다시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9월 시행되는 대출 규제 전 미리 집을 사두자는 심리는 막판 대출 수요를 자극하기도 했다.그러나 주무부서인 금융위 대신 감독기관인 금감원이 선봉에 나서 메시지를 내면서 압박은 받은 은행들이 섣부른 방안을 내놨고, 이는 대출증가에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시장 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달 25일 한 방송사에 출연해 “대출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게 아니다. 개입을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압박했다. 이에 놀란 은행들은 곧바로 가격 인상을 멈추고 대출을 내어주는 조건을 까다롭게 바꿨다. 우리은행의 경우 1주택자에게도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내어주지 않겠다고 했다. 이 같은 규제에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입주가 예정된 재건축 단지 등에서는 주변 은행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금감원은 최근 각 은행권의 연초 가계부채 목표액 대비 현재 잔액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올렸다. 금감원의 주문대로라면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규모를 1조 8000억원, KB국민은행은 1조 5000억원 줄여야 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9000억원, 6000억원씩 가계대출 잔액을 축소해야 한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집 없는 직장인 날벼락” 9월부터 서울서 집 살때 대출한도 ‘뚝’…수도권 DSR 가산금리 더 올린다서울 집값 상승에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금리 적용 기준 높여 한도 줄이기로
Read more »
지금도 힘든 대출, 더 옥죈다 … 실수요자 '대출 절벽' 발동동전방위 가계대출 규제지난달 가계대출 10조 폭증금리인상·한도축소 안먹혀신용대출 수요 들썩거리자풍선효과 차단에 나선 정부연봉 이내로 한도 축소 검토전세대출 보증 비율 낮추고DSR 적용 대출 늘리는 등추가 대출규제 카드 만지작
Read more »
'집값 진앙지' 서울 주담대 최대 8% 줄인다가계빚·집값 동시 억제대책내달 스트레스 DSR 2단계지방보다 수도권 더 조여가계부채 1900조 역대최대
Read more »
“이삿짐 싸놨는데 나 어떡해”…대출 조이기 불똥 튄 실수요자들 너도나도 아우성지난달 가계대출 10조 폭증 금리인상·한도축소 안먹혀 신용대출 수요 들썩거리자 풍선효과 차단에 나선 정부 연봉 이내로 한도 축소 검토 2금융권도 주담대 조이기 삼성생명, 무주택자만 대출
Read more »
집값·가계대출 불안에 미뤄진 금리인하…역대최장 13연속 동결(종합2보)(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오지은 기자=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Read more »
집값·가계대출 불안에 미뤄진 금리인하…역대최장 13연속 동결(종합)(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오지은 기자=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