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돈 안 빌리면 큰일날수도”…보름만에 2.9조 늘어난 5월 가계대출, 대출 ‘막차’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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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출규제 강화 예고에 미리 대출 받으려는 수요 몰려 금리하락으로 영끌·빚투도 증가

금리하락으로 영끌·빚투도 증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수요가 많아졌고, 7월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른바 ‘막차’를 타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5월 들어 지난 15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745조982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979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1678억원으로 1조7378억원이 늘었다.주담대의 경우 나라의 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시중은행은 ‘취급’만 하는 정책금융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증가폭이 상당하긴 하지만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4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89조4300억으로 그 전달에 비해 3조7495억원이 늘었다. 이달 들어 보름만에 1조7378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속도다. 다만 5월 초 연휴가 많아 영업일이 길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은행권에선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동반하락하면서 통상 ‘마이너스통장’이라 불리는 한도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 수요가 확 늘어난 것으로 본다. KB국민은행의 16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3.57~4.57%로 2021년 10월 말 이후 3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이 급증한 데는 7월 금융당국이 예고한 스트레스DSR 3단계 도입과도 연관이 있다. 이 규제가 시행되면 차주들은 이전보다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주택구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주담대를 받기도 하지만, 신용대출을 미리 받아둬 대비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은행권은 작년 대비 정책금융을 제외한 자체 가계대출 영업이 이미 확 줄어든 상태라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월 말 3.87%이던 비대면 주담대 금리를 4월 말 3.6%로 낮춘데 이어, 5월 들어선 3.56%까지 조정하면서 수요가 확 몰렸다. 여기에 더해 대면 주담대 상품의 경우에도 15일부터 가산금리를 0.08%포인트 인하하며 기존 3.56~4.96%였던 KB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47~4.88%로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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