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동탄센터는 찜통 같은 폭염에도 식사시간 50분, 중간 쉬는시간 20분을 제외하면 어떤 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가 노동자들의 휴게시간 보장 등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하루 파업에 나선 지난 1일 인천 서구 쿠팡 인천4센터 앞에 ‘폭염 시기 온도 감시단 인천 출장소’ 천막 농성장이 운영되고 있다. 조태형 기자쿠팡 동탄센터에서 일하는 정동헌씨는 7~8월 폭염기에도 사측이 폭염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했다. 실내온도가 33~35도일 때 매시간 10~15분의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는 노동부의 가이드라인이 ‘권고사항’에 그치는 탓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씨는 “현장에는 에어컨도 없고, 휴게실에 아무리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도 휴게시간이 없는데 언제 편하게 휴게실을 이용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폭염기 가이드라인은 법적 강제성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온도감시단 활동 보고 및 폭염 휴게시간 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노조원들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온도감시단 활동 보고 및 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이날 전국물류센터지부는 지난 2개월 동안 직접 측정한 물류센터 온·습도를 발표했다. 쿠팡 동탄센터 3층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온도 35도, 습도 56도를 기록했다. 자정까지 온도는 35도, 습도는 50~56을 오르내렸다. 사측은 10분의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했다. 쿠팡 대구센터 1.5층은 지난 4일 온도가 최대 36.9도까지 치솟았다. 사측은 하루 전체 휴게시간에서 20분을 늘렸다.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전국물류센터지부가 10일간 쿠팡 동탄센터 앞에서 진행한 ‘현장에서 내가 느끼는 온도’ 응답지에 35~50도라고 적었다. ‘너무 더워서 일을 목하겠다’ ‘쓰러질 지경이다’라고 적은 노동자도 있었다. 전국물류센터지부는 “고용노동부는 권고사항에 불과한 폭염 시기 휴게시간 제공을 의무화해야 하고, 법제도를 개선해 센터가 설립 때부터 냉방장치와 환기장치를 설치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475명의 서명을 노동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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