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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여러 차례 받아 봤을 메시지다. 올해 휴대전화 스팸 문자 수·발신으로 불편을 겪은 사례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최근 문자 대량 발송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재판매사가 시스템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불법 스팸 문자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것이다.지난해 휴대전화 스팸 문자 건수는 총 2억9549만899건이었다. 올해 스팸 문자 건수가 이미 지난해 수치의 절반을 넘어섰다.한국인터넷진흥원도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접수된 스팸 문자 신고 건수가 2796만건으로 전달 동기 대비 40.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를 통한 주식, 도박, 스미싱 문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개인정보를 해킹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판매한 이들을 수사 중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최근 스팸 문자 급증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도 긴급하게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문자 발송 시스템 해킹, 발신 번호 거짓 표시, 개인정보 침해 등 추가 피해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관계기관과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 또 방통위는 불법 스팸 문자 발송률이 높은 문자중계사와 문자재판매사 법적 의무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현장조사 과정에서 불법 스팸 문자 발송이 확인되거나, 방조 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문자중계사·문자재판매사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하거나 경찰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악성 스팸 의심 문자 열람에 주의하고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 클릭이나 전화 연결을 금지하고, 불법·악성 스팸 의심문자는 휴대전화 내 간편 신고 기능 또는 간편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고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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