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개 기업 ‘사업 철수’ 밝혔지만 이들 중 다수 여전히 현지에서 사업 러시아가 ‘출국세’ 등 요구하며 압박 코카콜라, 철수 후에도 ‘인기음료 3위’ 조지아 등 인접국가 통해 수입 활발 같은 시설에서 생산된 ‘짝퉁’도 인기
조지아 등 인접국가 통해 수입 활발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와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철수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자국에서 떠나려면 출국세를 내야 한다고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출국세를 명분으로 현지 공장 등을 헐값에 넘길 것을 요구하자 이들 기업은 현지에 남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러시아를 떠날 준비를 했던 덴마크 양조업체 칼스버그와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은 회사 자산이 압류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울며 겨자 먹기’로 전쟁이 한창인 러시아에 남았지만 악재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에 남아있는 기업들의 매출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대규모 생산과 국가 지출이 촉진되면서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3.6% 성장을 기록하며 실업률을 사상 최저치인 2.6%로 만들었습니다. 군비 산업 확대와 군수 생산 증가 등으로 경제 활동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로부터 2년이 넘게 지났지만 러시아에서 코카콜라는 아직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코카콜라의 철수 선언 이후 러시아 내 생산·판매는 공식 중단됐지만, 소비자 수요가 쏟아지면서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 여러 인접 국가에서의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조의 인기’에 힘입어 짝퉁 코카콜라도 러시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바로 ‘도브리 콜라’입니다. 이는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약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런던 법인 코카콜라HBC의 자회사 멀튼 파트너스가 러시아에서 생산·판매하는 ‘짝퉁 코카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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