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업으로 韓日 잇는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
“요즘 한일 관계는 26년 전 김대중-오부치 선언 때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미래를 봐야 합니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한일 우호 의미로 목포 공생원에 보내준 매화나무는 아직도 매년 먹음직스러운 과실을 맺고 있어요.”
공생복지재단은 10월이 가장 바쁜 달이다. 재단의 모태이자 보육원인 공생원이 목포에 세워진 것이 1928년 10월이다. 해방 후 어려움 속에서도 일본인 신분으로 한국에 남아 공생원을 이끌어 간 윤기 회장의 어머니인 윤학자 여사의 출생일과 사망일도 모두 10월 31일이다. 4년 뒤인 2028년이 되면 공생원은 100주년, 윤학자 여사는 서거 60주기를 맞는다. “어머니가 60년대 초 일본을 방문하셨을 때 당시 총리인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인 기시 노부스케 등 거물 정치인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들은 공생원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동하며 어두운 정치자금이 아니라 ‘깨끗한 돈으로 가늘고 길게 돕자’며 공생원 후원회를 만들기도 했어요.”“70년대에 공생원에 ‘수선화 합창단’을 만들고 후원사업을 위해 일본 공연을 준비했는데 비행깃값이 만만치 않은 거예요. ‘인원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어떻게 알았는지 일본항공이 공짜로 비행기도 태워주고 공생원에 ‘JAL하우스’ 건물도 지어줬어요. 지금도 매년 잊지 않고 후원해주는 공생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입니다.”“어느 날 신문에서 재일교포 노인의 시신을 6개월 뒤에나 발견했다는 내용의 고독사 기사를 읽게 됐어요. 사회사업이라는 것은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고독사를 알게 되면서 ‘아 이제 나는 이분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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