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측은 언론에 '가자지구의 미국민 등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게 이집트 라파와 맞닿은 곳으로 이동하도록 권고했다'며 '이집트 국경을 잠시 개방하기로 이집트·이스라엘·카타르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집트 국경 문은 굳게 닫혀 있어 수만 명의 발이 묶였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집트 측의) 국경 개방 공지가 없을 수 있고, 제한된 시간에만 열릴 수 있다'고 NYT에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대피령을 내리면서 이집트로 향하는 민간인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가 국경을 막으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집트는 국경을 본격적으로 개방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집트 국경 문은 굳게 닫혀 있어 수만 명의 발이 묶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결국 이집트로 넘어가지 못해 국경 인근 모든 아파트 한 집에 20~30명이 머무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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