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쿠팡 주가 42% 상승…이마트 18% 하락 쿠팡 ‘와우 멤버십’ 인상에 실적 기대감 반영 이마트 주가 6만원선 붕괴도…목표가 줄하향
이마트 주가 6만원선 붕괴도…목표가 줄하향 국내 유통업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쿠팡과 2위로 밀려난 이마트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비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40% 이상 상승한 반면 이마트는 건설 자회사의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20% 가까이 빠졌다.쿠팡은 연초 15달러 선에서 22달러 선으로 뛰어오르며 올 들어 42.78% 상승했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 ‘와우 멤버십’의 요금 인상이 있다. 쿠팡은 최근 와우 멤버십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렸다.이번 요금 인상으로 쿠팡의 멤버십 수익은 월 699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00만명의 회원 1인당 인상분 2900원을 단순 계산하면 매월 약 406억원, 연간 4872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록인’된 고정 고객을 통해 단순 유통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모델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가 상품 판매 채널 그 이상의 가치 창출이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지배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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