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방식이 위험한 이유는 자민당 정권이 비...
아사히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2020년부터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후쿠시마 지역 문제를 취재해온 마키우치 쇼헤이가 25일 후쿠시마역 인근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후쿠시마|이윤정 기자아사히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2020년부터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후쿠시마 지역 문제를 취재해온 마키우치 쇼헤이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것은 민주주의 기본 절차를 무시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년 동안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밀어부친 과정을 취재해 지난 7월 저서 를 출간했다. 오염수 방류 이틀째인 25일 마키우치를 후쿠시마역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후쿠시마에 오자마자 마키우치는 원전 사고 피해자는 존재하는데 책임의 주체는 지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2020년 문을 연 ‘동일본대지진 원전재해전승관’을 찾았는데, 주민들의 피해 자료만 모아놨을 뿐 정부와 도쿄전력의 책임을 언급한 기록은 단 한 줄도 없었다”고 했다. 그가 도쿄전력과 정부 대응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시작한 이유다. 이 같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행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 대응 방식에서도 그대로 반복됐다. 그는 “이미 2013년부터 정부와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가 쌓여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고 관련 회의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결국 어떤 대책도 세우지 않고 시간만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마키유치는 “오염수 방류는 결국 정부의 ‘실책’과 ‘태만’의 한심한 결과물”이라고 일침했다.
마키우치는 일본 정부가 내보내고 싶은 정보만 내보내기 위해 돈을 뿌리면서 여론을 움직이는 고도의 ‘프로파간다’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았는데, 어느날부터 ‘오염수 방류는 좋은 것’이라는 내용의 캠페인이 시작됐다”면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내용의 교육을 하면, 미디어가 와서 이를 취재하고 다시 방송과 신문에서 동일한 내용이 반복해서 나갔다. 결국 오염수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거짓말의 합의’ ‘날조된 동의’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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