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외치다 “널 내가 부숴”…걸그룹 10년, 이렇게 변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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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유리천장'을 뚫은 2022년의 걸그룹, 10년 전 걸그룹과 무엇이 달라졌을까요.K팝 걸그룹 TheJoongAngPlus

‘K팝 유리천장’을 뚫은 2022년의 걸그룹. 이들은 10년 전의 걸그룹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4세대 걸그룹의 성공을 뜯어보면 소구하는 팬층의 변화 등 1~3세대와 구분되는 특징을 추출할 수 있다. 4세대 걸그룹에게 선배 걸그룹은 좋은 레퍼런스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시대에 맞는 감수성이 없으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이는 현재 각 기획사의 현재와 과거의 걸그룹을 비교해 보면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소녀시대와 에스파는 SM에서 13년 간격을 두고 낸 걸그룹이다.

2010년 소녀시대는 ‘오! 오빠를 사랑해’를 외쳤지만,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널 결국엔 내가 부숴’라고 외치는 카리스마 여전사의 포스를 자랑한다.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이 론칭한 걸그룹의 변화도 드라마틱하다. 청순한 원피스를 입고 칼군무를 자랑했던 여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지난 5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르세라핌을 론칭했다. 팔근육과 복근을 내세운 안무로 걸크러시 매력을 부각했다. 선배 걸그룹이 전형적인 여성미를 강조했다면, 4세대에 와선 시대상에 부합하는 독립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한 경향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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