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분하다” 노동절 거리로 나선 민주노총 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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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윤석열 정권이 탄압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합원들이 세계노동절 133주년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건설노조 탄압 중단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채용강요 등 혐의로 입건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의 한 간부가 경찰 수사와 노조 탄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분신을 하기에 이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서 “살인적인 노동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며 7월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장 위원장은 “대한민국 건설노동자의 삶은 어떤가. 정권과 자본은 한 해 건설노동자들이 수백명이 죽고 다쳐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저 건물만 올라가고 돈만 벌면 그만이다. 전태일 열사가 몸에 불을 지르며 외쳤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건 건설노동자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었다”며 “하지만 건설노동자들도 35년 전부터 건설노조를 조직하고 단결해서 삶을 바꿔오고 있다. 중앙임금단체협약을 쟁취했고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싸워왔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국에서 함께 투쟁하고 있는 7만 조합원의 강력한 힘이 있다”며 “불법이 판치는 건설현장, 우리 건설노조가 끝장내자. 노조가 없었던 시절로 후퇴하는 건설현장을 지켜내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우리가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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