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됐든 사과” 140분 맹탕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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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사과하는지를 두고는 “어찌 됐든 사과드린다”며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

못한 거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딱 팩트에 대해 사과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논란이나 명태균씨 관련 의혹 등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든 문제에 ‘잘못한 게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쇄신 요구에 귀를 막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약 15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125분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저의 노력과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이 많았다.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쇄신에 쇄신을 기하겠다”고 했다. 국정 성과 홍보가 40분 넘게 이어진 지난 8월 담화와 달리 이번엔 그 시간이 크게 줄었고, 몸을 낮추는 듯한 표현을 쓴 것이다. 하지만 ‘김건희 리스크’ 등이 아니라 자신과 정부가 일을 잘하고 있는데도 국민이 잘 모르는 게 문제라는 윤 대통령의 생각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7년 5월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하겠다. 남은 2년 반은 민생의 변화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더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인식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더욱 선명하게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의혹 관련 질문에 답하며 두차례나 “악마화”를 언급했다. 명품 가방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태균씨 관련 의혹 등이 모두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제 처를 그야말로 악마화시킨 것”이라며 야당이나 반대 세력의 정치 공세로 치부한 것이다. 김 여사를 대신해 사과하는 것도 “어찌 됐든 사과드리는 건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기 때문” “이렇게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게 잘못”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감쌌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9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명태균씨 관련 의혹도 모두 부인했다. 그는 “명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뭐 감출 것도 없다”며 “사실도 아닌 걸 가지고 ‘거기에 개입을 해서 명태균씨에게 알려줘서 죄송합니다’ 그런 사과를 기대한다면, 그건 사실과 다른 일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 그건 모략”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김건희 라인’ 정리와 개각 등 전면적·즉각적 인적 쇄신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김건희 라인이란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라고 반박했고, “ 물색과 검증을 하고 있지만, 시기는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친한동훈계와 야당은 부글부글 끓었다. 친한계 한 의원은 “국민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회견이었다.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밤 국회 본관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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