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침수피해현장 “흙탕물밖에 안 보이니까 ‘와 끝났다’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압연공정은 온통 뻘밭이 됐습니다.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압연공정 안 돌아가면 생산차질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3문 앞 표지판이 뽑혀 있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의 흔적으로 보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정전돼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는 13일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안태호 기자 [email protected] 13일 찾은 포항제철소 인근 도로들은 복구 작업으로 분주했다. 여름 내내 더위를 식히려 분주히 돌아다녔을 살수차는 도로에 쌓인 뻘을 제거하느라 바빴고, 덤프트럭과 굴삭기는 가로수 옆 쓸려나간 모래를 채워넣고 있었다. 제철소 출입구 인근 표지판은 뽑혀 나뒹굴고 있고, 제철소와 도로의 경계를 가르는 철조망은 구겨진 상태로 누워 있다. “압연공정은 지금 온통 뻘밭입니다. 20㎝ 정도 쌓인 뻘 위로 물이 찰박거려서 마치 논바닥 같아요. 우선 사람이 다닐 통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제철소 앞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1문→정문→2문→3문 순으로 이어지는데, 3문 옆 냉천에서 불어난 물이 제철소를 덮친터라 그 쪽 피해가 컸다. 지난 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입은 침수 피해를 복구하며 배수 펌프를 작동시키고 있다. 포스코 제공 냉천과 접해 있는 압연공정 쪽의 피해도 컸다. 압연공정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굳혀 만드는 반제품 ‘슬래브’를 얇게 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두께로 만드는 후공정이다. 제철소 노동자들은 “압연공정을 제어하는 설비가 모두 지하에 있어 특히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침수 이후 모두 멈춰섰던 고로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되고 있지만, 압연공정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생산된 쇳물이 철강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재 성격의 슬래브 형태로 만들어 쌓아둘 수밖에 없다. 포스코는 다양한 대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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