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무탄소 추진선 공개 전기로 운항 LNG운반선 美서 열리는 포럼서 공개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인 암모니아 활용해 터빈 돌려 운항 실증나설 자회사도 세워
운항 실증나설 자회사도 세워 한화오션이 해양 탈탄소 비전 달성의 핵심인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재 선박 탈탄소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암모니아를 100% 연료로 활용하는 선박을 건조하고 실증까지 완료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한화오션의 구상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오션1은 올해 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직접 제안한 ‘해양 탈탄소 솔루션’ 비전의 핵심이다.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한 오션1은 화석 연료없이 완전한 무탄소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이 개발해 탑재할 예정인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 내년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암모니아 추진 엔진의 경우 연료의 안정적인 연소를 위해 약 5~15%의 파일럿 오일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오션1은 ‘완전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는 셈이다. 오션1에 탑재될 암모니아 가스터빈의 경우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 혼소가 가능하다. 또 한화오션은 오션1에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 탑재가 가능하도록 유연한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운업계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선도자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자체 해운사로 적극적인 실증을 통해 고객들에게 ‘믿을 만한’ 친환경 선박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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