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 되면 온갖 혜택이”...분당 아파트, 조합 대신 ‘이곳’ 손잡는다

25일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방식 발표 주민 동의율 높을수록 유리 의견조정 쉬운 ‘신탁’ 도입 사업비 조달·분양 속전속결 분당 한솔·시범 속속 동참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 쑥쑥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 쑥쑥 오는 25일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지침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 단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들 단지는 통합 재건축에 대비해 사업추진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 신탁 방식을 선호해 눈길을 끈다. 신탁 방식은 주민들이 직접 조합을 꾸려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부터 분양까지 전 과정을 도맡는다.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한솔마을 1·2·3단지다. 통합재건축준비위원회는 지난달 주민투표를 거쳐 한국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까치마을1·2단지와 하얀마을5단지 통합재건축준비위원회도 뒤이어 교보자산신탁과 정비사업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분당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이 신탁 방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지닌 특징 때문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여러 아파트단지를 한데 묶어 진행하는 ‘통합재건축’으로 추진된다. 재건축과 함께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부도 통합 재건축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담당하는 총괄기획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이유로 일산이나 평촌 등 다른 1기 신도시도 신탁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평촌 목련마을두산 6단지와 우성7단지도 사업설명회에 KB부동산신탁을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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