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사안”이라며…홍범도 장군 추모 ‘불허’한 서대문구청

민족문제연구소 “서대문형무소 앞 부스 설치, 돌연 금지 통보”구청 측 “사회적 이슈 또 다른...

일각 “독립운동 역사 지우려는 진심, 노골적으로 드러나” 비판

민족문제연구소는 전날까지 구두로 추모 부스를 설치해도 된다는 구청의 설명을 듣고 이날 오전부터 설치를 계획했으나 오전 9시30분쯤 서대문형무소 앞에 나온 구청 직원이 불허 공문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치를 제지하는 구청 직원들과 약 30분간 대치하다 오전 10시부터 부스 설치를 시작했다. 구청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판단한 배경에 대해 “또 다른 집회가 이뤄질까 우려했던 것”이라며 “사회적 이슈가 계속되다 보니 부서 차원에서 공원 유지 관리를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불허 공문을 늦게 전달한 것에 대해선 “실수가 있었다. 독립공원소장이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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