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이 눈앞에 보이는데 어떻게 포기해”…그녀들의 값진 동메달

女 탁구 16년만에 올림픽 메달 전지희 끌고 이은혜 가교 역할 ‘에이스 활약’ 신유빈 멀티 메달 이다빈, 대회 2연속 시상대에 고질적 발목 부상 딛고 성과 “이기고 끝나 기분 정말 좋아”

고질적 발목 부상 딛고 성과올림픽 메달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여자 탁구대표팀과 태권도 여자 간판 선수가 파리올림픽 폐막을 앞둔 10일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1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게임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치러진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을 2대1로 누르고 동메달을 더했다.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한 여자 탁구대표팀은 메달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면서 기뻐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름동안 단식·혼합복식·단체전 등 14경기를 치른 신유빈은 “언니들과 꼭 메달을 따야 한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전지희는 동생들을 이끌었고, 첫 올림픽인 이은혜는 중간 가교 역할을 잘해냈다. 단체전 동메달로 신유빈은 혼합복식 동메달을 더해 단일 올림픽 대회 2개 메달을 획득했다. 3년 전 첫 올림픽이었던 도쿄올림픽 때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기량과 멘탈, 매너까지 더해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탁구 최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신유빈은 “단식 4위까지 더해 동메달 결정전을 세 번이나 한 것만큼 큰 경험은 없을 것이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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