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9월 말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투입할 러시아 남성 30만명을 징집한다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였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지난 9월23일 러시아 젊은이들 러시아와 조지아의 국경도시인 베르흐니라르스에서 걸어서 국경을 넘고 있는 모습. 러시아의 동원령 발동 이후 러시아의 북오세티야 지역에서 조지아로 출국하려는 긴 줄이 섰다. 연합뉴스 “곧 소집 영장을 받을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살고 싶다.” 현재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러시아 남성은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당국이 운영하는 ‘항복 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고, 내 목숨도 구하고 싶다”며 어떻게 항복할 수 있는지 물었다. 우크라이나 상담원은 그에게 “실제 파병되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전선에서 쓸 비밀 전화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는 “나는 일반 시민이다. 우크라이나 시민이 되길 원한다”며 “이 모든 것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고통을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사자들뿐 아니라 가족들한테서 접수된 것까지 합쳐 현재까지 3500건 이상의 상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상담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9월 말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투입할 러시아 남성 30만명을 징집한다는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였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11일 러시아군이 점령하던 헤르손시를 탈환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직통전화로 연락해온 한 러시아 남성은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무릎을 꿇거나 하면 되나? 어떻게 항복하면 되나?”라고 물었다. 상담원은 그에게 “전선에 나왔을 때 우리에게 곧바로 전화를 하라”고 안내했다. 연락이 몰리는 시간은 대개 저녁 시간이다. 상담 담당자는 이 무렵이 군인들에게 여유 시간이 있고, 몰래 나와 전화를 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상담자는 전화를 걸어오는 이들은 “한편으로는 절박하고, 또 한편으로는 좌절한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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