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피싱·로맨스스캠(신분을 위장해 SNS 등에서 이성에게 접근한 뒤 친분을 쌓아 돈을 뜯...
지난 3일 피싱·로맨스스캠 사기를 당한 20대 여성이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또래 청년들은 사회초년생이었던 피해자의 처지에 공감하며 남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원생인 서씨는 지난달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약 2주간 연락을 주고받던 남성으로부터 ‘3000만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웹사이트에 묶여있는데 찾아주면 500만원을 주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서씨는 남성에게서 받은 포인트를 돈으로 환전해주려고 해당 사이트에 90만원을 먼저 입금했으나 추가로 298만원을 내야 한다고 안내받았다. 그러나 친구가 되자던 남성도, 포인트가 있다던 웹사이트도 모두 사기였다.‘돈이 없다’는 서씨의 말에 남성은 ‘대출이라도 받아서 돈을 찾아달라’ 했다. 서씨가 망설이자 ‘널 믿고 포인트를 보냈는데 그만둘 것이냐’며 ‘네 학교로 찾아가서 도둑이라고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했다. 서씨는 마지못해 알아본 대출 신청이 모두 거절되자 SNS상 대출 업체를 통해 200여만원을 빌리기로 했지만 이조차 피싱 사기였다.
20대 사기 피해 여성의 극단적 선택이 알려진 뒤 SNS에서는 서씨와 같은 피해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소액 피해인데 어떻냐’ ‘전형적인 피싱사기인데 왜 속느냐’ 같은 여론의 반응에 자책하게 되고, ‘현실적으로 범인을 못 잡는다’는 경찰의 반응에 다시 한번 허탈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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