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공유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주세요. 틱톡 화면 같은 디자인이면 좋겠고, 인물 프로필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연동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객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은 iOS 기준 3000만원을 내시면 만들어 드립니다. 안드로이드까지 호환되려면 3000만원을 추가로 내시면 됩니다.” 정보기술(IT)에는 문외한이지만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른
“고객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은 iOS 기준 3000만원을 내시면 만들어 드립니다. 안드로이드까지 호환되려면 3000만원을 추가로 내시면 됩니다.”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앱을 출시하긴 했지만 관리와 후속 서비스가 안 됐다. 최씨는 “고객 테스트를 하면서 시장 수요를 높이기 위해 추가 기능이 필요했는데, 외주 업체는 의뢰한 내용만 개발해 주고 추후 업데이트는 안 해 줬다”며 “회원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응이 불가능해지면서 결국 6개월 만에 사업을 접었다”고 토로했다.
14일 매일경제와 벤처투자정보 플랫폼 더브이씨가 분석한 결과, 2015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년 동안 앱 기반 스타트업 중 고용인원이 5명 이하인 곳은 총 730곳이 설립됐는데, 이들 중 폐업한 곳이 200곳이나 됐다. 폐업률이 27.4%로, 4곳 중 1곳은 망한 셈이다. 외주 업체를 통해 앱 창업을 3번 했지만 모두 접었다는 전 모씨는 “외주 업체가 개발을 해주다보니 역량 있는 인력으로 팀을 꾸리고 앱을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하지 못했다”며 “창업하려면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마케터 등과 팀을 꾸려 함께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인력을 구축하지 않고 적은 규모로 창업을 하는 경우 외주 업체를 통하는 사례가 많은데, 시장 변화를 읽는데 그만큼 효율적이지 못해 폐업을 많이 하게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앱 창업의 성공 가능성이 날로 떨어지는 가운데 외주 업체만 믿고 창업에 도전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는 2020년 4만2109곳, 2021년 4만3963곳, 2022년 4만7967곳, 2023년 4만7456곳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 없이 외주 업체에 의존해 앱을 창업하면 유지보수나 업데이트 등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핵심 역랑을 외부에 의존하니 당연히 폐업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앱 창업은 고객과 만나는 하나의 매체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데, 앱 창업자 상당수가 기존에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서비스를 하는데 앱으로 전환만 하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로 구성하고 있어 경쟁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이어 “활성사용자 수를 끌어올릴 마케팅 방안과 일정 사용자 유지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같이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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