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에서 치킨너겟 냄새가 나요”…아들 혼낸 엄마, 사실 알고보니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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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못하는 사람들 / 매슈 루버리 지음 /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펴냄 / 2만2000원

1951년 미국 유타 주 솔크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난 픽은 난산으로 인해 뇌손상을 입었다. 생후 9개월 그는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픽은 일찍부터 책에 관심을 보였고, 세 살 즈음엔 사전에서 단어를 찾을 수 있었고 여섯 살에는 백과사전의 차례를 다 외웠다. 성인이 돼서도 글자가 있는 것이라면 닥치는대로 읽었다. 특히 한 번 읽은 것은 절대 잊지 않았다.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책 전체를 암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신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매슈 루버리 영국 퀸메리런던대 현대문학 교수가 읽기라는 인간의 행위를 인문학, 사회학, 뇌과학, 의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부한 책이다. 특히 난독증, 자폐 같은 질병 증상 때문에 제대로 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을 집중 분석하면서 읽기가 우리의 삶과 정체성, 기억과 지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헤친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여전히 책에서 위안을 얻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이 책의 각 장에서는 난독증, 과독증, 실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 등 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학적질환을 다루면서 이들이 왜 읽지 못하고 인간다운 모습을 잃는지 보여 준다. 대표적으로 난독증은 인지와 해독에 문제가 있어 능숙하게 글을 읽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즉,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오늘날 난독증의 문제는 상당수의 청소년이 호소할 정도로 흔해졌다. 이들의 산만한 마음은 글자를 제멋대로 움직이게 하기도 한다.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쳐 읽기, 쓰면서 읽기, 다시 읽기 등 대안적 방식을 통해 글을 제대로 읽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읽기의 본질을 성찰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 준다. 루버리 교수는 “이 책의 핵심 전제는 읽기라는 단일한 행동은 없다는 것”이라며 “흰 종이에 얹힌 검은 글자를 눈으로 가로지르며 구두점이나 다른 기호를 따라갈 때의 즐거움, 글자를 만날 때 일어나는 반응은 활자가 얼마나 풍부한 자극을 줄 수 있는지 알려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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