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흰디’, 신세계百 ‘푸빌라’ 알리기 고군분투 태국·대만·일본까지…롯데홈 ‘벨리곰’ 영역 확장
태국·대만·일본까지…롯데홈 ‘벨리곰’ 영역 확장 유통업계가 자체 보유한 캐릭터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캐릭터 사업이 돈이 되면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로 보인다.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캐릭터다. 흰디가 젤리 모양의 젤핑, 젤뽀, 젤봉 3명의 친구들을 만나 행복을 수집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전시 참가를 계기로 향후 흰디를 앞세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BGF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CU 편의점에서 흰디와 젤리씨앗단 젤리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연말 공개를 목표로 국내 콘텐츠 관련 전문 업체와 협업해 도서·영상이미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도 캐릭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워 백화점 모바일 앱에 ‘푸빌라 게임랜드’관을 선보였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식당가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 시간에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연스럽게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 유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 게임관을 개편해 푸빌라를 활용한 게임을 시리즈로 내놨다. 제한 시간 안에 같은 캐릭터를 3개 이상 매칭해 터뜨리는 ‘푸빌라팡’을 비롯해 막대를 움직여 푸빌라 공을 튕겨내는 게임인 ‘푸빌라 랠리’도 준비했다.롯데홈쇼핑은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 현지 기업과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 사업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 T.A.C.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지 6개월 만에 현지 사회관계망 구독자 2만명을 확보했다. 올해 중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로레알 그룹의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협업해 20여 종의 현지 라이선스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태국 진출에 이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 일본 롯데홀딩스와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현지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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