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서울 도심 메운 건설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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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폭'으로 매도하며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 보란 듯, 전국의 건설노동자들이 모여 외쳤습니다.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28 ⓒ민중의소리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건폭'으로 매도당한 전국의 건설노동자들이 28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다. 서울 숭례문부터 시청 앞 광장을 지나 광화문 광장까지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물결이 이어졌고,"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이들의 절박한 외침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건설노조 조합원 4만여명을 포함해 민주노총 조합원 총 4만3천여명이 모였다. 전국에서 모인 건설노조 조합원들을 태운 전세버스가 서울 도심을 줄지어 이동했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집결했다.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종각과 경찰청 앞, 경복궁역 등 3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본대회에 합류했다. 대회장 양옆으로는 건설노조를 응원하는 대형 깃발과 현수막이 나부끼면서 장관을 이뤘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민주일반연맹 등은"건설노조 덕분에 안전하고 비리 없는 건설현장이 만들어졌습니다","세상을 바꾸는 건설노조 힘내라"라는 문구를 적어, 정권의 표적이 된 건설노조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28 ⓒ민중의소리양 위원장은"민주노총은 탄압 속에서 성장하고, 투쟁으로 돌파해온 조직"이라며"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다시 노조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으면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목숨 걸고 일했던 무법천지의 건설현장으로 돌아갈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민주노총의 탄압"이라고 선언했다. 최근 건설노조가 건설현장을 바꿔오면서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대폭 늘어났고, 이들은 민주노총의 주요 투쟁 현장에서 선두에 서 왔다.양 위원장은"민주노총은 이미 7월 총파업을 결의했고, 정권의 전면적인 탄압이 자행되면 언제라도 즉각적인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건설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에 민주노총은 모든 걸 걸고 함께 싸우겠다. 민주노총 투쟁의 맨 앞자리에 섰던 건설노조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민주노총 위원장이 가장 앞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사전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28 ⓒ민중의소리 이날 대회의 핵심 구호 중 하나는"건설노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법 하도급 구조를 방치하고, 이 구조 속에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건설노동자의 고용 안정 문제를 외면해 왔다. 취약한 고용 환경 속 건설노동자의 노동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질 수밖에 없었다. 건설사들과 단체협약을 맺고 건설노동자가 저임금·장시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건설현장을 바꿔온 곳은 정부가 아닌 민주노총 건설노조였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건설노동자에게 최소한 인간답게 살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건설노조"라며"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를 깡패 집단, 부패 집단으로 매도하며 짓밟고 있지만 이대로는 죽을 수 없다. 이름 없는 '노가다 일꾼'으로, 불법 다단계 하도급에서 저임금·장시간 노동 속에서 일했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장 위원장은"건설노조는 생명권이고 버팀목"이라며"건설노조와 건설노동자를 범죄 집단으로 만드는 윤석열 정권과 건설자본의 거짓 선전, 분열 책동에 우리 노동자들이 망치가 되어 투쟁으로 박살 내자. 우리가 건설현장의 당당한 주인임을 선언하자"고 강조했다. 송찬흡 건설노조 부위원장도"건설노동자를 '노가다'라 부르며 천한 직업으로 여기는 걸 건설노조가 수십년에 걸쳐 바꿔왔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다시 8, 90년대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부위원장은"건설노조는 힘이 있다. 정부가 하지 못했던 걸 건설노조가 해오면서 2030 젊은이들도 건설현장에 많이 오고 있다"며"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 쫄지 말고 더 힘있게, 당당하게 건설노조를 사수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가 끝난 뒤 민주노총 대표단을 포함한 대오는 삼각지역으로, 나머지 참가자들은 서울역 앞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이날 대회에서 불법행위를 대비하겠다며 100개 이상의 부대를 투입했지만, 대회와 행진 모두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장옥기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건설노조 탄압 규탄! 반노동 윤석열 정권 심판 !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3.02.28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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