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들 나 죽이겠다고” 민희진, 135분 격정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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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날 배신...내부고발했더니 감사” “일잘한 죄밖에...사담 짜깁기해 날 마녀 만들어”

“일잘한 죄밖에...사담 짜깁기해 날 마녀 만들어”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분노하며 135분간 격정 토로했다. 눈물에 반말 비속어까지 쏟아낸 민 대표는 “필요한 내부 고발을 했더니 하이브가 감사로 대응했다”며 “하이브가 날 배신했다”고 받아쳤다.

이어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며 “하이브가 지분 80%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배임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도 조차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에서 일하면서 정신과를 다녔다며 힘들었던 회사 생활을 어필했다. 그는 2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 내내 격정 토로를 이어갔다. 감정에 북받친 민 대표는 눈물을 쏟으며 “나는 뉴진스가 중요하다. 경영권 생각도 없다. 뉴진스의 대표가 내가 아니어도 된다”며 진심을 전했다.

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하이브 측이 뉴진스 홍보에 대해 ‘전원 신인 멤버’라는 걸 숨기라고 했다고도 폭로했다. 이유는 르세라핌에 더욱 이목이 집중이 돼야하기 때문이라는 게 민 대표의 주장이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헷갈리게 하려는 의도였다는 것. 실제로 하이브는 ‘하이브의 첫 걸그룹’, ‘민희진의 걸그룹’이라는 말로 민희진 기획의 그룹 론칭을 소개한 바 있다.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중간감사를 마친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브 측은 이번 고발과 함께 30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민희진 대표의 해임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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