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TF승인 이후 보유량 급증 비트코인 165만 → 358만개로 현물 ETF에 3분의 1이상 몰려 통화·비축자산·투자의 ‘3박자’ 韓, 스테이블뜨자 ETF는 뒷전 당국 외면에 운용사 속도 조절 투자 길 막힌 개미들은 해외로 업계 “굼뜬 정부에 불장 놓쳐”
당국 외면에 운용사 속도 조절업계 “굼뜬 정부에 불장 놓쳐” 비트코인이 14일 한때 12만4457.12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6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한 뒤 급속도로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제도화의 첫걸음인 비트코인 ETF에 대한 국내 채택이 지지부진하면서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디지털 금융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4일 매일경제가 미국과 한국의 가상자산거래소, 양국 정부와 기업,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수조사한 결과 미국은 358만616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21만8076개로 미국의 6.0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비트코인 ETF 출시 이전 미국은 165만769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당시 한국의 8배 수준이었는데 ETF 출시 이후 16배 수준으로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들어 미국이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를 추진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가속화 됐다. 미국은 통화, 디지털 금, 자본시장 등 3개 축을 통해 가상자산시장 패권 장악에 나서고 있다.미국 하원은 지난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제도적 안정성’을 마련한 법안을 통과시켰다.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ETF의 허용이 요원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원화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으면서 비트코인 ETF가 뒷전으로 밀려났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내부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논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정위 관계자는 “비트코인 ETF 얘기를 꺼내도 바로 스테이블코인으로 논의가 넘어가기 때문에 말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상자산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증권사, 출자자, 커스터디 등 여러 인프라가 구축돼야 출시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른 가상자산 ETF부터 스테이블코인, 기타 파생 상품 등도 준비될 수 있다. 이 떄문에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도미노 효과’로 다른 분야까지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향후 가상자산 현물 ETF를 출시할 자산운용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ETF 출시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언제 마련될 수 있을지 요원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에서 대체 투자 수단을 찾아 떠나버리고 있다. 최근 국내 자산 운용사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은 내부적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편입하는 펀드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ETF와 달리 상장 없이 운용하는 자산배분 펀드였지만 현실적으로 출시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운용사들이 신청까지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당국 가이드라인으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을 담은 ETF조차 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투자자금이 실제로 대거 유출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5종목 가운데 5개가 가상자산 관련주였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이더리움도 저점 대비 2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가상자산 및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도 ‘파크’가 신조어로 떠오를 정도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다. 국내 운용사가 출시한 ETF에 투자할 방법이 없는 국내 투자자들이 전부 해외로 떠나갔다는 해석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등에서 출시된 가상자산 현물 ETF에도 투자를 못하는 만큼 관련주 투자로 몰려간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테마 ETF는 당국 가이드라인에 막혀 출시가 어렵고 현물 ETF는 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초 블록체인이 주요 테마로 떠오르면서 찾아온 큰 기회를 국내 운용사들은 놓쳤다”고 말했다.이날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3091.61달러를 약 1개월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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