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동료들이 거리로 나온 지 어느덧 100일이 다 됐습니다. 회사는 직원의 죽음에 사과는커녕 무더기 해고로 대응했네요.
거제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박병일 정비사의 동료들이 고인의 죽음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을 향해 울분을 토해냈다. 이들이 선진그룹 본사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사죄 촉구'를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0일이 다 되어가지만, 사측은 사과는커녕 '무더기 해고'로 대응했다.
전국민주일반노조 김진오 에어팰리스지부장은"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회사 책임자에게 진심 어린 사죄 한마디 듣지 못한 병일이의 한을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편치 않다"며"안타까운 직원의 죽음에 인간적인 도리를 하라고 투쟁을 시작한 지도 내일이면 100일이 된다. 어느 누가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나"라고 분노했다. 그 사이 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나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선진그룹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징계하겠다는 입장과 조합원들이 파업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측의 변함없는 태도에 전국민주일반노조 김성규 경기본부장은 지난달 11일부터 높이 30m에 달하는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이어가는 중이다.김 본부장은"거제에서 안타까운 헬기 사고가 난 지도 108일이 지났고, 이곳 30m 상공 농성장에 올라온 지 22일이 지났다"며"그 시간 동안 우리는 한결같이 산재 사망사고에 책임지고 사죄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온 답변은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과 징계, 해고였다. 어이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규탄대회는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대회가 끝날 무렵 노조 대표자들이 신 회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선진그룹 본사로 이동하려 했지만 경찰이 가로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곳은 선진그룹이 보유한 버스회사의 차고지였는데, 대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입구 쪽에서 대치하면서 한때 버스 이동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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