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그 순간 최선 다하니 좋은 결과”안산 “한국 선수와 결승…선의의 경쟁”
안산 “한국 선수와 결승…선의의 경쟁” 대한민국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과 안산이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예선을 하루 앞두고 공식 연습 중 과녁의 활을 회수한 뒤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먼저 결승 무대에 선착한 건 대표팀 막내 임시현이다. 임시현은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 리자만을 슛오프 끝에 6-5로 꺾었다.
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한 임시현은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임시현은 결승 진출 뒤 “ 많이 긴장이 된다”라며 “열심히 준비했던 걸 믿고 그냥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임시현은 이날 열성적인 중국 응원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했다. 임시현은 “월드컵이나 파이널 대회를 나가면 많은 관중 사이에서 경기하게 되는 일은 많지만, 이번처럼 중국만 이렇게 환호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많이 신경 쓰였는데, 더 이를 악물고 하게 됐다”고 했다. 임시현이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결승 진출 뒤 안산은 “한국 선수랑 같이 결승에 올라갔다.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라며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 대한 목표를 더 뚜렷하게 가지고 해왔기 때문에 단체전을 조금 더 집중해서 임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때는 일부러 상대방을 쳐다보지도 않고, 조금 저 자신에게 집중했다면 지금은 관중석, 다른 선수, 주변 경기장도 한 번 보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이우석은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4강에서 중국 치샹슈오에 슛오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우석은 슛오프에서 10점을 맞췄으나, 치샹슈오가 더 중앙에 가까운 10점을 쏘는 바람에 패했다. 앞서 오진혁도 16강에서 탈락했던 터라, 한국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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