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등 평균 신용점수, 인뱅이 더 높아 대출 구조·풍선효과·리스크 관리 등 영향
대출 구조·풍선효과·리스크 관리 등 영향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 등 상대적 금융약자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지만,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살펴본 지난 10월 취급분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70점이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 상품이 없다.
같은 기간 5대은행의 주담대 평균 신용점수 948.6점보다 21.4점 높은 수준이다.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저신용자들은 주담대보다 전세대출에 대한 수요가 더 큰 만큼, 출범 목적과 현실의 괴리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청년·사회초년생·서민층 등은 집을 매입하기보다 전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대출 수요가 주택구입명목 대출 대비 더 크다. 지난해 HF 전세자금보증 잔액은 60조원 이상으로, 청년·서민층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HF 통계에서 소득 하위 계층은 주담대 이용 비중이 낮고 전세자금대출 보증 비중이 높았다.같은 기간 5대은행의 전세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39.2점이다. NH농협은행 938점, 신한은행 943점, 우리은행 945점, 하나은행 934점, KB국민은행 936점이다.인뱅 관계자는 “집 시세와 전세보증금 규모가 대출 심사 및 승인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대출 종류의 경우, 신용점수가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구조·고신용자 유입 ‘풍선효과’ 등 복합적 요인 인뱅의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 신용점수 평균이 높아진 데는 대출구조, 풍선효과 및 고객 특성, 리스크 관리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모바일 중심의 인뱅은 전세대출 등에 있어 주로 보증기관 100% 보증 상품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혼합형 상품이 많은 시중은행과 달리 보증기관 심사에서 탈락하는 저신용자는 아예 진입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정통 부유층, 중년층 등은 아직까지 5대 은행을 더 선호한다”며 “인뱅은 상대적으로 비대면 정보 활용에 용이한 젊은층의 접근이 용이한데, 인뱅의 낮은 금리나 이벤트성 상품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의 유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양 교수는 “인뱅이 중저신용자에 특화돼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고신용자가 이용을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인뱅의 틈새를 활용하려는 수요자들이 평균 신용점수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