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찬반 논란이 이어졌던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환경 피해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 반발이 여전해 추진 과정에서 불씨는 남아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
국토교통부는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제2공항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면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활주로·계류장·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교통센터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5조4500억원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후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환경영향평가는 제주도와 협의해야 하고,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역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영향평가에만 1년 넘게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의 준공과 개항은 착공으로부터 약 5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야 해 당장 착공·준공 시기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완공은 이르면 2030년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주 제2공항은 지역 관광객 수요가 커지면서 기존 제주국제공항 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 10년 전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새 공항 건설로 빚어질 환경 피해 및 오버투어리즘 문제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로 반발이 거셌다.
이를 고려한듯 국토부는 제2공항을 친환경 공항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시행한다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도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 저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되면 연 1690만명의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 수요 증가로 2055년엔 1992만명까지 공항을 쓸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후쿠시마 괴담'이라던 대통령실...국민 75%는 여전히 '오염 걱정'지지 정당, 연령, 성별 등 구분 없이 '걱정된다'에 응답 기울어...금투세 시행 찬반 팽팽
Read more »
늘지 않는 제주 관광객, '제2공항 건설' 이유 사라졌다유례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되기 전까지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7월말 8월초 사이에 열렸지요. 여름방학에다 휴가가 집중된 시기라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고 청소년들도 단체로, 개인으로 다수 참가했었지요. 그런데 2023년에 대행진을 재개하면서 8월 하순으로 조정되...
Read more »
韓 '국회의원 면책특권 법으로 제한하자' 李 '檢 앞에 불평등…대통령 권한 논의를'양당대표 견해차 팽팽
Read more »
'언제 끝나나' 별나게 긴 제주 열대야…44일 연속 최다 기록(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제주 북부 지역에서 역대 최다인 4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Read more »
태풍 '종다리' 제주 지나 북상…태풍 피해 신고 없어(종합)(제주=연합뉴스) 변지철 백나용 기자=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가는 가운데 아직까지 제주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
Read more »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10개월 괴롭힌 낚싯줄 절단 성공(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낚싯줄에 얽힌 채 제주 바다를 힘겹게 헤엄쳐온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에 나선 이들이 낚싯줄 절단에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