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초청, 타지마할 관광, 호화 기내식 주장 모두 일축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하나도 없어”
남소연 기자 [email protected]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하는 김정숙 여사가 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도 전 장관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혀 외교 프로토콜을 모르는 이야기들을 계속하고 있으니 그냥 지켜봤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 그리고 그 주장을 바탕으로 한 곡해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국민들 대부분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을 사실처럼 믿고 있는 것 같아서 입장은 한번 밝히는 게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직접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도 전 장관은 “제일 처음 초청장이 온 건 2018년 4월, 우타르 프라데시주 요기 아디티야나트 총리가 ‘UP주의 디왈리 축제와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와달라’고 대통령을 초청하는 초청장이 온 게 첫 번째다. 이후 2018년 7월 모디 총리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인도에서 있었는데,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가 다시 한번 11월에 ‘UP주 총리가 요청한 행사에 와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셀프 초청해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셀프 초청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와 인도 정부 차원에서 공식 논의하는 결정이 셀프로 ‘나를 초청해 주세요’라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자체가 외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걸 계속 주장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도 전 장관은 인도 모디 총리가 보낸 초청장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26일 보낸 초청장에는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기간 UP주 정부의 주관하에 2018년 11월 6일 아요디아에서 개최되는 디봇사브에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대통령님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님께서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하여 ‘디봇사브’ 축제의 주빈으로 참석하여 주시기를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도 전 장관은 김 여사가 인도 순방 중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을 두고 문제 삼는 데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인도 정부가 2018년 상반기에도 정상회담이 50여 차례 있었는데, 모든 정상들에게 타지마할 방문을 사전에 일정 조율할 때 반드시 넣어달라고 요청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왔을 때도 타지마할을 방문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왔을 때도,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왔을 때도 그랬다.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하고, 당연히 사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사전에 들어가지 않은 일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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