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광장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이 극우·보수단체 고성 등으로 얼룩졌습니다. 이들이 2차 가해를 하고 있지만,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경찰력 배치 정도만 하는 상황입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경찰 “제한할 수 없다”, 구청 “문제되는 것 없다” 서울에 함박눈이 내린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광장에 보수단체 신자유연대가 걸어놓은 펼침막과 스피커를 단 차가 주차되어 있다. 곽진산 기자 [email protected]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를 하루 앞둔 15일, 추모가 이어져야 할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이 극우·보수단체 고성 등으로 얼룩졌다. 이들이 ‘추모 맞불’ 성격의 집회 신고를 통해 2차 가해를 하고 있지만,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경찰력 배치 정도만 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이튿날 치를 49재를 위해 시설물을 설치하려 하자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이런 걸 왜 설치하느냐”며 고성을 질렀다. 신자유연대는 지난달 25일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한 뒤, 지난 8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촉구하며 천막을 설치하고 이 광장을 점유해왔다.
그러다 지난 14일 용산구청 허가로 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자, 이에 반발해 스피커 차량을 동원해 ‘이태원 참사 정치 선동꾼들 물러나라’고 적힌 펼침막을 걸고, 광장 한편에도 같은 문구의 펼침막을 달았다. 합동분향소와 신자유연대의 천막 간 거리는 10m도 채 되지 않는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별다른 조처를 할 수 없다는 태도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소음 기준을 어기지 않는다면 제한할 수는 없다”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도 “물리적 충돌 우려가 명백해야 현장에서 제지 및 분리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청 건설관리과는 “현재로선 문제 되는 것이 없다”고 했다. 분향소를 꾸린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분향소 파손 가능성 등에 대비해 밤을 새울 예정이다. 신자유연대 쪽은 유족이나 분향소를 향해 반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에 “유가족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이를 선동하는 이들에게 반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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