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유동규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분수령이었던 ‘대장동 비리 의혹’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본격적으로 입을 열면서 정국이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언론도 그의 입을 주목하며 보도 경쟁 중이다.그가 입을 열자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는 점에서 ‘유동규 입’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하여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중앙일보는 지난 21일 대장동 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을 인터뷰했다. 유 전 본부장은 같은 날 오전에 있었던 이 대표의 특별 기자회견에 “굉장히 재밌더라”면서 “의리?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 내가 착각 속에 살았던 거 같다. 구치소에서 1년 명상하면서 깨달은 게 참 많다. 내가 너무 헛된 것을 쫓아다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술회했다.
그후 이어진 한국일보 인터뷰에선 ‘이재명도 벌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김 부원장이 20억 원을 요구했고 그 가운데 6~7억 원 정도를 전달했다며 “내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으면 된다. 돈을 요구해 갖고 실컷 받아쓸 때는 언제고 만난 적도 없다? 내가 유령을 만났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선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 초밥이 10원은 넘을 거다. 그걸 몰랐다고? 그것만 몰랐을까?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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