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인한 중국발 ‘후폭풍’이 진정될 기미를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인한 중국발 ‘후폭풍’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염수를 관리하는 도쿄전력에는 중국발 ‘괴롭힘 전화’가 6000건을 넘어섰으며,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에 일본 기업들의 주가는 출렁였다. 일본 정치권에선 정부가 방류를 중단하고 중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그칠 줄 모르면서 중국 내 일본인 시설 이용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일본인 학교 등에 돌과 계란이 투척되는 등 공격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중 일본대사관도 최근 이와 비슷한 공격을 당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한 중국 남성이 대사관 부지에 벽돌 조각을 던져 연행됐으며, 직원이나 시설에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 후폭풍이 이어지자, 야당인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를 향해 오염수 방류의 중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고이케 서기국장은 “인근 국가들의 이해를 얻는 것도 일본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그동안 오염수 방류를 제대로 설명하는 외교적 노력이 게을렀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태를 해결할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며 “방류를 중단하고 중국과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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