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를 거부하며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 온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이 5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일본의 사죄배상을 요구하는 고령의 강제동원 피해자들 용기있는 투쟁을 응원하며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9 ⓒ민중의소리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를 거부하며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 온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부터 시작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이 5억원을 돌파했다. 14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에 따르면 본격적인 시민모금운동을 시작한 지 45일째인 전날 오후 기준으로 시민모금 모금액은 7천834건에 5억4천188만6천174원이다. 건수는 단체나 노동조합, 모임 등 다수가 참여한 경우는 1건으로 처리되어, 실제 참여자 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 약속한대로 지난 12일 역사정의 시민모금 1차분 총 4억 원을 피해생존자 및 유가족들에게 송금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피해생존자 2명에게는 각 1억 원씩, 고 박해옥 할머니 유족 4명에 각 2천500만원씩 총 1억 원, 고 정창희 유족을 대표해 정 모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했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역사정의 시민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목표액의 절반인 5억 원을 넘긴 것은 가해자의 배상 책임을 면해주는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자,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높은 참여로 이번 78주년 광복절 이전에 피해자 2명과 고인이 되신 2명의 유족들에게 작은 용기와 위로를 전할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용기있는 싸움을 하고 계신 피해자 및 유족들과 함께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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