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위기단계 ‘주의’→‘관심’ 하향…확진자 감소세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국내·외 엠폭스 발생 동향 및 방역 대응 역량을 고려한 결과,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엠폭스의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법정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4단계다. 엠폭스의 경우 지난해 5월 해외에서 유행이 시작됐을 때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가 그해 6월 국내 첫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하자 ‘주의’로 상향됐다. 이후 추가 발생이 주춤해 올 2월 ‘관심’으로 하향됐다가 4월 첫 국내 지역사회 감염환자가 나오면서 다시 ‘주의’로 상향됐다.이날 위기단계가 하향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체되고, 엠폭스 발생 신고도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완화된다. 진단검사, 치료비, 병상운영은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도 그대로 유지한다.

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는데 지난해 5월부터 유럽과 북미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유행이 확산했다.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잠복기는 21일이며,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돼 대규모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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