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나고 분비물…감염으로 배 부풀어먹어도 허기 채워지지 않는 고통 겪어“인간이 쓰레기 함부로 만들지 말아야”
“인간이 쓰레기 함부로 만들지 말아야” 굶주린 곰들이 주택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콜로라도야생동물관리국 엑스 갈무리 종이타월, 물티슈, 비닐봉지. 지난 9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안락사한 수컷 아메리카흑곰의 뱃속에서 발견된 쓰레기들이다. 앞서 이날 오후 콜로라도야생동물관리국은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시 강변 산책로 근처에서 아프거나 다친 곰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 곰은 텔루라이드시에서 꽤 잘 알려진 곰이었다. 과거에도 공공장소에 들어갔다가 쫓겨났고 올 여름 초 발생한 ‘곰 주택 침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 9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안락사한 수컷 아메리카흑곰의 뱃속에서 종이타월, 물티슈, 비닐봉지 등이 발견됐다. 콜로라도야생동물관리국 엑스 갈무리 그러나 다시 만난 곰의 눈은 잔뜩 부어 있었다. 열이 나고 눈과 입에서 분비물도 흘러 나왔다. 곰은 구부정한 자세로 움직이기도 꺼려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콜로라도야생동물관리국은 안락사 이튿날 곰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곰의 위와 창자를 연결하는 부위가 쓰레기들로 막혀 있었다.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음식물을 발견한 곰이 물티슈, 종이타월, 비닐봉지 등을 함께 삼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콜로라도야생동물관리국 쪽은 입장문에 “종이타월, 소독용 물티슈, 냅킨, 비닐봉지, 식품 포장지 등이 위장과 창자의 연결부를 막아 곰이 굶주리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세균에 감염돼 장이 부풀어 있었다”고 썼다. 스랄라는 18일 시엔엔에 “이 곰은 아마도 몇달 동안 굶주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먹고 또 먹어도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 곰이 죽어가면서 겪었을 슬프고도 끔찍한 고통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쓰레기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곰이 사람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먹고 고통 받는 일은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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