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잉글랜드 팬들은 이런 복장으로 경기장에서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r카타르월드컵 잉글랜드 십자군
'십자군' 팬들을 제지하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 요원들.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FIFA는 더타임스에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든 행사, 활동에서 차별 없는 환경을 꾸리고 다양성을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에서 일부 팬이 서양 중세 십자군처럼 사슬 갑옷, 투구를 착용하고 당시 잉글랜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복장으로 경기장에 들어가려다가 현장 요원들의 제지를 받는 장면이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됐다.일부 팬들이 이 복장을 한 채 현지 공공장소, 대중교통 등에서 자국 국가인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를 불렀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 칼을 차고 다니는 팬들도 보여 십자군 전쟁은 로마 교황 우르바누스 2세 주도로 조직된 그리스도교 원정대와 이슬람 세력 간 벌어진 종교전쟁이다. 1095년부터 십자군의 마지막 요새가 이슬람에 함락된 1291년까지 약 200년 가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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