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덮쳐 5300명 넘게 사망 “1만명 이상 실종”카다피 정권 붕괴 뒤 내전 수렁…댐·도로 방치
카다피 정권 붕괴 뒤 내전 수렁…댐·도로 방치 열대성 폭풍우로 댐이 무너져 대홍수가 난 북아프리카 리비아 북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12일 건물이 물살에 휩쓸려가 마을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틀째 계속되다 11일 새벽 집중된 폭우로 댐이 붕괴한 리비아에서 거대한 탁류에 휩쓸려 숨진 이들이 5천명이 넘고, 생사를 알 수 없는 이들도 최소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아랍의 봄’ 이후 10년 넘게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닥친 뜻밖의 집중호우가 최악의 참사로 변했다. 리비아 동부를 관할하는 잠정정부 내무부 대변인은 12일 현지 국영 티브이에서 동북부 도시 데르나에서 숨진 이들만 53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엔 2천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한나절 만에 갑절 넘게 희생자 수가 늘었다. 아랍권의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홍수로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가 1만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데르나에서 자원봉사 중인 한 의사는 시엔엔에 “사람들은 썩어가는 주검을 처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홍수가 약 3천명이 숨진 1927년 알제리 홍수 이후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가장 큰 홍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2일 대홍수가 할퀴고 간 리비아 북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전복된 차량을 앞에 놓고 한 남성이 한숨에 젖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열대성 폭풍우로 댐이 무너져 대홍수가 난 북아프리카 리비아 북동부 도시 데르나에서 12일 마을 전체가 물살에 휩쓸려가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번 참사의 1차 원인은 리비아를 덮친 사이클론 ‘다니엘’이 몰고 온 집중호우였다. 지난주 그리스에 치명적 홍수를 가져온 강력한 저기압은 지중해로 이동해 사이클론으로 발달했다. 대기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올 7~8월 세계 기온이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해 열대성 폭풍우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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