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서 61년 만에 무죄 구형

성폭행 News

‘성폭행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서 61년 만에 무죄 구형
중상해정당방위재심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68 sec. here
  • 6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1%
  • Publisher: 51%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씨(78)의 재심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

성폭력 피해자인 최말자씨가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린 ‘56년 만의 미투, 60년 만의 정의’ 기자회견에서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최씨는 10대 때인 1954년 자신을 성폭력하려던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받은 후 70세가 넘어서야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재심청구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정지윤 선임기자부산지검 공판부는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열린 최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과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정 부장검사는 “생면부지의 남성으로부터 인적이 없는 집에서 갑자기 성폭행 범죄를 당하게 됐고, 이에 대한 방어 행위로서 부지불식간에 혀를 깨물게 됐음을 확인했다”며 “본 사건에 대해 검찰은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써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방해 행위이고, 과하다고 할 수 없으며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찰의 역할은 범죄 피해자를 범죄 사실 자체로부터는 물론이고 사회적 편견과 2차 가해로부터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과거 이 사건에서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했을 최말자님께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됐던 것”이라며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법원이 과거 세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듯 변호인들도 선배 세대 변호인이 남긴 미완의 변론을 이제 완성하고자 한다”며 “최씨 행위는 정당방위”라고 거듭 주장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국가는 1964년 생사를 넘어가는 악마 같은 그 날의 사건을 어떤 대가로도 책임질 수 없다. 피해자 가족의 피를 토할 심정을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고 꼭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1년간 죄인으로 살아온 삶, 희망과 꿈이 있다면 후손들이 성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인권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어 달라고 두 손 모아 빌겠다”고 당부했다.당시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조사 첫날 최씨가 노씨에 상해를 입혔다며 구속했다. 검찰은 노씨에게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고,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만 적용해 기소했다. 노씨는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씨는 사건이 있은 지 56년 만인 2020년 5월 용기를 내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사회 많이 본 기사 최씨는 2021년 대법원에 재항고장을 제출했다.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최씨 주장이 맞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고, 당시 재심 대상 판결문·신문 기사·재소자 인명부·형사 사건부·집행원부 등 법원 사실조사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12월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중상해 정당방위 재심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서해 백령도서 납북된 어민 4명, 56년 만에 무죄 판결서해 백령도서 납북된 어민 4명, 56년 만에 무죄 판결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조업 중 북한에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어민 4명이 재심을 통해 5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국가보안법, 반공법, 수산업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과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심모(83)씨 등 4명에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6월 25일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씨 등 3명은 1969년 2월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1명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Read more »

검찰, 김만배 12년-유동규 7년-정영학 10년 구형검찰, 김만배 12년-유동규 7년-정영학 10년 구형검찰이 뇌물 혐의 공여자인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에게는 징역 12년을 구형하면서, 수뢰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는 그보다 훨씬 적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또한 최근 자신의 과거 진술을 뒤집어 검찰이 그렸던 사실관계를 부정했던 정영학 회계사에게는 유 전 본부장보다 많은 징역 10년...
Read more »

[속보]‘항명 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2년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속보]‘항명 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2년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박정훈 해병대 대령이 약 2년 만에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박 대령 항명 혐의가 무죄를 확정받은 데 따른 조치다. 해병대사령부는 10일 “...
Read more »

61년 전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 유죄…최말자씨 23일 재심 첫 공판61년 전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 유죄…최말자씨 23일 재심 첫 공판1964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중상해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씨의 재심 첫 공판이 오는 23일 열린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현순)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부산지법 352호 법정에서 최씨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씨 측 변호인은 2차 공판 준비기일 이후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는 이와 유사한 사건의 검찰 불기소 처분 사례 또는 무죄 선고 판결이 담겨 있었다'며 '다음 공판에서 검찰의 무죄 구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d more »

“성폭행범 혀 깨문 피해자 징역 10월, 가해자는 징역 6월”…그 재판 다시 열린다“성폭행범 혀 깨문 피해자 징역 10월, 가해자는 징역 6월”…그 재판 다시 열린다61년전 성폭행 시도하던 남성 혀 깨물었단 이유로 중상해 혐의 23일 최말자씨 재심 첫 공판
Read more »

성폭행범 혀 깨물어 절단...최말자씨, 61년 기다림 끝에 '무죄'성폭행범 혀 깨물어 절단...최말자씨, 61년 기다림 끝에 '무죄'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최말자(78) 씨의 재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23일 부산지법...
Read more »



Render Time: 2026-04-02 01: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