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4일 한국기자협회(협회장 김동훈)가 주최하는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경제보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9월 말 디스패치의 김지호, 박혜진, 정태윤 기자가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보도를 통해 수상한 것. 이는 디스패치의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첫 수상이기도 하다. 디스패치는 올해 기자협회에 가입했고 ‘이달의 기자상’도 처음 받게됐다. 해당 기사는 배우 박민영이 베일에 싸인 신흥 부자 강종현과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강종현이라는 인물을 파
지난달 17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부문 수상자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선정됐다. 지난 9월 말 디스패치 김지호·박혜진·정태윤 기자의 ‘강종현 빗썸…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보도가 평가를 받은 것. 디스패치의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첫 수상작이기도 하다. 디스패치는 올해 기자협회에 가입했고 이달의 기자상도 처음 받게 됐다.
기사는 배우 박민영이 베일에 싸인 신흥 부자 강종현과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강종현이라는 인물을 파헤쳤다. 강종현은 ‘빗썸’의 숨은 회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여러 회사의 회장 명함을 들고 다니지만 회사 관련 문건에 그의 이름은 공개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디스패치는 그가 어떻게 큰 부를 축적했는지 2~3개월에 걸쳐 파악했다. 그가 연루된 사기 사건과 함께 매우 복잡하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것이 기사 내용이다.기자협회 시상식에서 박혜진 기자는 “강종현 정체를 밝히기 위해 3개월 동안 수십 명의 취재원을 만났고,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했다”며 “자본 시장을 교란하는 숨은 세력의 실체를 세상 밖으로 알린 것에 의미를 둔다. 아직 많은 의혹이 남아 있다. 멈추지 않고 취재하겠다”고 밝혔다.
굵직한 기사들이 터지면서 디스패치의 ‘연예 탐사보도’에 독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임근호 디스패치 편집국장과 5일 전화와 서면 등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임근호 국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임근호 디스패치 편집국장: “알다시피 디스패치는 연예매체다. 사실 기자협회에 회원사로 가입된 연예 매체는 거의 없고, 그렇다 보니 기자상을 받은 경우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디스패치 입장에서 이번 수상 의미는 남달랐다. ‘우리가 진짜 받은건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기자들이 3개월 이상 고생했고 그 결과물이 기자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한편으론 상의 무게감도 느낀다. 더 책임감을 갖고 취재하겠다.”“‘강종현’이라는 이름을 처음 수면 위로 끌어냈다. 그 이름을 기사에 올리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철저히 숨긴 채 살았다. 차명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의 실체를 밝히기까지 수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해야 했다.
-‘빗썸 회장님’ 보도 후 바로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이승기 가스라이팅과 음원 정산 문제’ 보도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이전 디스패치가 ‘열애설’ 사진 취재로 인정받았는데 최근에는 ‘연예계 사건 탐사보도’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패치 내 어떤 기조 변화가 있는 건가?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디패’하면 열애설을 먼저 떠올린다. 스타들의 연애가 그만큼 대중적 관심을 일으키는 사안이라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열애설은 1년에 1~2번 나온다. 364일은 연예계 전반에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그러다 심층 취재 아이템이 잡히면 탐사보도팀을 가동한다. 열애설 비중은 디스패치 뉴스에서 극히 일부분이다. 일례로 지난해 뉴스를 보면 디스패치는 ‘서예지 가스라이팅’, 김선호 폭로자 정체, 심석희 국대 갈등 전말 등을 보도했다. 그러나 대중은 1월1일 ‘현빈 손예진 열애설’을 더 강렬히 기억한다. 열애설은 우리 뉴스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는 이마저도 점차 줄이고 있다. 덧붙여, 뉴스부의 취재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 2020년에도, 2021년에도, 그리고 올해에도 심층보도와 탐사보도에 훨씬 집중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좀더 밖으로 돌아다니며 발로 뛰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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