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논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윤석열 해외순방 빈곤포르노 김건희여사 윤석열동남아순방 동남아순방 캄보디아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촬영한 봉사활동 사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야당 의원이 김 여사가 심장병을 앓는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을 ‘빈곤 포르노’라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다.
이를 두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빈곤 포르노’는 기부·모금 캠페인이나 미디어에서 빈곤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대중들로 하여금 동정심을 불러일으켜 모금, 지지 등을 유도하기 위한 사진·영상물을 말한다. 40여년 전인 1981년 덴마크 비영리단체 단처치에이드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요르겐 리스너가 ‘빈곤을 파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처음 등장했다.
2017년엔 세계적인 팝스타와 영화배우들이 ‘가장 불쾌한 구호 캠페인을 연 스타’로 선정됐다. 가수 에드 시런은 라이베리아를 방문해 바닷가에 버려진 배 위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하는 내용의 4분5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배우 톰 하디와 에디 레드메인은 각각 예멘과 동아프리카를 찾은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구호단체 홍보 영상을 찍었다.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해 미디어 관계자들이 지켜야 할 10가지 기본 원칙 중에서는 ‘아동의 존엄성과 권리 존중’이 맨 위에 있다. “선의를 기반으로 한 보도 및 홍보자료가 보호대상인 아동의 권리를 도리어 침해하는 경우를 목격하게 된다”며 “절대적인 약자나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 권리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격체로서 보도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빈곤 포르노’에 대해선 이만큼 효과적인 관심 유도 수단이 없다는 한계도 이야기된다. 동시에 이렇게 빈곤을 전시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빈곤 문제에 대한 무력감과 무관심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있다. 우리 정치권은 이에 대한 논의가 아닌 엉뚱한 논쟁만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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