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OTT) 드라마 ‘무빙’은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바로 양동근이다. 북한 초...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은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바로 양동근이다. 북한 초능력자 준화로 등장해 거칠게 흔들리는 버스에서도 홀로 움직임 없는 위협적인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초능력자들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에서 대다수 동료들이 죽고 자신은 살아남자 슬퍼하는 모습에서는 연민도 느껴졌다. ‘무빙’ 방영 당시 시청자들은 “양동근의 발견”이라며 찬사를 퍼부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계가 양동근을 잘~ 사용하지 못한 탓도 있다. 아역으로 데뷔한 양동근은 연기 신동으로 불리며 다양한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1990년 ‘서울 뚝배기’를 기억하는가. 성인이 된 뒤에도 ‘네 멋대로 해라 ’ , ‘닥터 깽’, ‘보그맘’ 등 멜로부터 생활 연기, 코미디까지 자유자재로 펼쳤다. ‘히어로’에서는 ‘무빙’보다 먼저 영웅이 됐다. 양동근의 연기는 날것 그대로다. 다소 느릿한 대사와 사실적인 표정 등이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인데 오히려 그게 배역의 내면을 진실하게 드러낸다 . 대표적인 작품이 2002년 ‘네 멋대로 해라’다. 양동근의 대표작이자 한국 드라마 역사에 남을 명작이다. 양동근은 소매치기였다가 마음을 다잡고 스턴트맨을 하는 청춘 고복수로 나온다. 인디 록 키보디스트 전경을 만나 세상을 다르게 살기 시작한다. 전경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설렘, 친구이자 자신을 좋아하는 송미래와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호흡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고복수가 뇌종양을 앓게 된 뒤 양동근의 연기는 더욱 눈부시다. 혼자 남게 될 아버지한테 밥상을 차려주는 등 아들 노릇 하는 장면에서 눈물샘을 자극한다. 아빠와 밥을 먹다가 문 앞에 뛰쳐나와 오열하는 장면은 백점이다.
양동근은 ‘네 멋대로 해라’가 잘된 이후 오히려 연기하는 동력을 잃었다. 이보다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없다는 생각이 배우로서 자신을 가뒀다.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자꾸 ‘네 멋대로 해라’와 비교됐다. 힙합을 하고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치면서 그를 가수 혹은 예능인으로 아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수년 전 한겨레와 만난 양동근은 이제 그 부담을 내려놨다고 했다. 마음이 편안해진 상태에서 출연한 작품 ‘무빙’은 배우 양동근의 진가를 다시 증명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도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 더 힘차게 뛰고 있다. 배우 양동근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네 멋대로 해라’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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