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리스트’ 야권에도 불똥 튀나···“본질 흐리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 측이 국회에 제출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야권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명단에 이름이 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 측이 국회에 제출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야권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명단에 이름이 오른 야권 인사들은 22일 “본질을 흐리지 말라”며 반박에 나섰다. 강씨 법률대리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박완수 경남도지사·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세 사람을 핵심 연루 인물로 꼽았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명단이 제출됐다고는 들었는데 오늘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눈 건 없다”며 “강씨가 국회 운영위도 출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질의할 건 운영위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소속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27명의 반박과 해명 내용을 정리해서 대응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씨와 2021년 5월29일 차담을 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한 언론사에서 김 전 의원에게 “명씨를 아느냐”고 연락이 왔고, 이에 김 전 의원이 본인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보자 ‘21년 5월29일 차담. 시사경남 회장’이라고 쓰여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강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명태균 리스트’ 보도를 확인한 뒤 강씨 측과 연락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명할 게 없어서 안 하고 있다”며 “추후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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