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군과 경찰이 자국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강제 습격하면서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 정부가 멕시코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맞제소했다. 대...
에콰도르 군과 경찰이 자국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강제 습격하면서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 정부가 멕시코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맞제소했다. 대사관 습격 사건을 둘러싼 갈등이 일파만파로 커지며 결국 양국 정부가 모두 ICJ의 법적 판단을 받게 됐다.
에콰도르 외교부는 이날 “멕시코는 주재국의 법과 규정을 존중하고, 주재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외교 공관의 기능과 양립할 수없는 방식으로 공관 건물을 사용하지 않을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멕시코 정부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제기한 사건의 첫 청문 절차 개시를 하루 앞두고 에콰도르도 멕시코를 맞제소하며 반격에 나섰다. 에콰도르는 멕시코 정부의 외교적 망명에 관한 국제규정 위반과 반부패 협약 위반 등 여부에 대해 ICJ 판단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치러진 에콰도르 대선과 관련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거짓되고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라파엘 코레아 행정부 시절인 2013∼2018년 에콰도르 부통령으로 재임한 글라스 전 부통령이다. 그는 부패 혐의로 두차례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2016년 마나비 주 지진 피해 재건 복구비를 불법 전용한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중남미 지역서 외교 고립 위기에도 에콰도르, 멕시코 대사관 강제진입부패 혐의 기소된 前부통령멕시코 망명 승인 직후 강행
Read more »
에콰도르 경찰, 멕시코 대사관 강제 진입... 멕시코 '국교 단절'멕시코 대사관에 피신한 비리 혐의 전직 부통령 체포
Read more »
멕시코, “타코 먹으며 풀자” 에콰도르 회담 제안에 ‘퇴짜’에콰도르에서 군과 경찰이 멕시코 대사관에 강제 진입해 양국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에콰도르 대통령이 갈등을 풀자며 ‘타코 회담’을 제안했다 멕시코의 반발을 샀다. 다니엘...
Read more »
대사관 강제 진입에 발끈…멕시코, 에콰도르에 국교 단절 선언멕시코가 에콰도르에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현지 경찰관이 진입해 작전을 펼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6일 AP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콰도르 경찰이 우리 대사관에 강제 진입해, 박해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던 그 나라 전 부통령을 구금했다”
Read more »
에콰도르에 격분한 멕시코 “즉각 국교단절”…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부패 혐의 기소된 前부통령 망명 승인된 직후 체포 강행
Read more »
사과 주산지 인력 특별관리...외국인 계절근로 10만명 늘린다농번기 인력지원 대책 발표 ‘농업인 주택’ 허용 면적도 확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