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출연자 기획사 관계자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MBC 새 드라마 ‘연인’ 업무를 맡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드라마 제작진이 해당 남성이 속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보조출연자로 활동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매의 어머니 장아무개씨가 2013년 10월13일 오전 서울 녹번동 집에서 첫째 딸의 영정 사진에 입을 맞추고 있다. 류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보조출연자 기획사 관계자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새 드라마 ‘연인’ 관련 업무를 맡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드라마 제작진이 해당 남성이 속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드라마 ‘연인’ 제작진은 4일 MBC 시청자소통센터 누리집에 공식 입장문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에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했고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업체와의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망한 자매의 어머니인 장아무개씨는 3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드라마 ‘연인’에 딸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가해자가 단역배우 캐스팅 담당자로 일한다고 한다”고 폭로하며 드라마 불시청 운동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시청자소통센터 게시판에는 드라마 ‘연인’을 시청하지 않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장씨의 첫째 딸은 2004년 동생의 권유로 드라마 보조출연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조출연자들을 관리하는 기획사 관계자 12명에게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피해 구제를 받지 못한 채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동생 역시 언니가 사망한 지 엿새 뒤에 세상을 등졌다. 2018년 8월28일 뒤늦게 열린 자매의 장례식에 놓여있던 어머니 장씨의 편지. 연합뉴스 2018년 ‘미투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과 가해자를 모두 재조사해달라. 공소시효를 없애고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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