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부활 MZ세대까지 열풍 턴테이블 등 합리적 비용 입문동묘·회현동 등 엘피 판매점 밀집 추석 연휴에도 문 여는 곳 많아
추석 연휴에도 문 여는 곳 많아 지난 22일 서울 회현동 지하 쇼핑센터에 위치한 리빙사 앞에 엘피가 전시돼있는 모습. 이정용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나만의 색다른 추석 연휴를 원한다면 엘피 입문을 강추한다. 축음기, 도넛판인 이피, 엘피로 개량을 거듭하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음악 저장 및 재생 수단으로 각광받던 엘피는 1990년대 중반 시디에 밀려 사라지는 듯했다. 그런데 스트리밍 등 디지털 음원이 대세인 21세기에 다시 힙한 문화로 부활했다. 1970~80년대를 추억하는 중장년 사이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엘피는 어느새 엠제트 세대까지 사로잡고 있다. ‘마장뮤직 앤 픽처스’ 등 엘피 생산업체가 새로 문을 열고 신중현과 엽전들, 양병집, 김정미, 김추자, 김광석 등 그 시절 명반을 다시 찍어낸다. 싸이, 아이유, 잔나비뿐 아니라 방탄소년단도 엘피 음반을 낸다.
입문부터 불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중고엘피 전문점을 찾는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엘피 수집가들 사이에 성지로 불리는 서울 회현 지하 쇼핑센터의 리빙사, 황학동의 돌레코드, 용산 전자랜드 신관 2층 필레코드 등을 찾으면 팝은 7천원, 가요는 1만~1만5천원 정도면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엘피를 고를 수 있다. 엘피 전문점이 밀집한 회현 지하 쇼핑센터는 도심의 통행로 성격도 있어 추석 연휴에도 일부 업소가 문을 연다. 리빙사의 이석현 대표는 “추석 연휴엔 도심이 더 한산해 지방에서도 손님이 찾아온다”며 “50여년을 계속했는데 연휴라고 문을 닫을 수 없다. 좀 늦게 열더라도 매일 오픈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창고에 100만장 정도의 엘피가 있는데, 내가 평생 팔아도 다 못 팔 것이다. 추석 연휴엔 염가반 코너에 좋은 물건을 많이 넣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이 좋으면 엘비스 프레슬리, 퀸 등 유명 뮤지션의 음반을 7천원짜리 염가반 코너에서 영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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