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말리는 국회의원 팔 꺾고 뒷덜미 잡아 제압한 경찰
지난 9일 경찰의 갑작스러운 진입으로 아수라장이 된 집회현장에서, 경찰이 충돌을 중재하려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 팔을 뒤로 꺾고 있다. 2024.11.09.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영상화면 캡쳐
이에 한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한창민 의원 폭력 진압 상황 보고’ 글에서 “국회의원 명함을 보여주며 신분을 밝혔으나 경찰은 진압을 멈추지 않았고, 충돌 자제 요청을 무시하며 도리어 무력을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집회 현장에 있던 임명희 사회민주당 부대표는 12일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 부상당하기 전 명함을 보여줬고, 명함이 아니더라도 계속 국회의원 신분을 얘기하면서 했다. 그런데도 전혀. 현장 기동대장에게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하고 중재할 수 있도록 연락 취해 달라 했는데,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곳에 또 충돌이 생겨서 거기 가서 얘기를 하시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경찰의 갑작스러운 진입으로 아수라장이 된 집회현장에서, 경찰이 충돌을 중재하려고 충돌 지점으로 이동하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 뒷더미를 잡고 넘어뜨리는 장면. 2024.11.09.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영상화면 캡쳐한 의원에 따르면, 총궐기 집회가 시작될 무렵 경찰이 갑자기 본무대 왼쪽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한 의원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안전 문제가 우려되어 충돌이 우려되는 지점으로 달려가 “안전이 우선”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또 현장 지휘관인 경찰 기동대장을 찾아가 잠시 진입을 멈추고 협의를 요청하며 서울경찰청장에게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기동대장은 연락처가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한 의원 측은 경찰청장에게 직접 요청할 테니, 그동안 무리한 진입이 없도록 재차 요청했다고 한다.
사회민주당 민주노총 집회 국회의원 대통령 퇴진 한창민 윤석열 퇴진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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