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자산규모 12년만에 SBI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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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 자산 13.6조 선방 SBI는 자산 6200억원 넘게 줄어 부동산PF 등 건전성 관리는 숙제

부동산PF 등 건전성 관리는 숙제 OK저축은행이 2013년 창립 이래 12년만에 전체 저축은행 79개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저축은행이 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여파로 인해 저축은행업권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 업계 1위를 지켜왔던 SBI저축은행의 수신 등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30일 SBI·OK저축은행 경영공시 등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올해 1분기말 기준 13조6612억원으로 SBI저축은행 13조4074억원보다 약 2500억원 더 많았다.

OK가 SBI의 자산 규모를 앞지른 것은 약 12년 만이다. OK저축은행의 자산은 2024년 말보다 올해 1분기 1329억원 감소했지만, SBI는 같은기간 6200억원 줄며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1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SBI의 자산 감소율은 4.4%로 훨씬 컸다. OK저축은행이 SBI보다 선방한 것은 수신잔액 감소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의 총수신잔액은 11조5734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241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OK는 최근 연 20% 넘는 금리를 제공하는 ‘작심한달적금’ 등 고금리 수신 상품을 꾸준히 내놨기 때문이다. 반면, SBI의 총수신잔액은 11조3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개월만에 62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수신이 크게 줄어든 SBI는 뒤늦게 수신 확보에 나서며 지난 4월 말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도 했다. OK가 자산규모가 앞섰지만, 당기순이익은 SBI가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억원 줄었다. SBI의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OK보다 2배 가까이 높다. 기업이 총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을 보면 SBI가 아직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OK의 총자산순이익률은 0.26%으로 전년보다 0.08%포인트 줄었다. 반면, SBI는 0.76%로 전년보다 0.25%포인트 늘며 OK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차주에게 대출 영업 등을 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 써왔기 때문이다.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한 OK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도 아직 숙제다. OK의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9.64%로 전년말 기록했던 10.39%보다 소폭 하락했다. SBI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인 2.87%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OK저축은행 등 10여개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강도 높은 건전성 관리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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