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철근공은 왜 노조에 가입했을까 [나는 ‘건폭’이 아닙니다①]

United States News News

MZ 철근공은 왜 노조에 가입했을까 [나는 ‘건폭’이 아닙니다①]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sisain_editor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1988년생 김상윤씨는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철근공이다. 기성 노조를 불신하고 기피한다는 MZ 세대 김씨는 왜 스스로 건설노조 조합원이 되었을까? 📝 변진경 기자

건폭, 조폭, 깡패, 가짜 근로자, 귀족 노동자, 무법자, 가짜 약자, 민폐 집단…. 요즘 우리 사회가 어떤 부류의 국민을 부르는 말이다.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어하고 입에 올리면 다수 언론이 그대로 받아쓰는 단어다. 이 모진 말들이 향하는 대상은 건설 현장 노동자, 그중에서도 노동조합에 가입한 이들이다. 머리띠를 두르고 조끼를 입고 거리로 나서 집단행동을 벌이는 이들을 보고 사람들은 가끔 잊는다. 이들의 개별성을. 이들 각각이 누군가의 가족이고 이웃이고 친구이고, 또 시민이고 국민이라는 사실을. 건설 노동자 한 명 한 명이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건설노조 조합원이 되었는지 한국 사회는 한 번이라도 귀 기울여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시사IN〉은 세 사람의 건설 현장 노동자를 만났다. 모두 윤석열 정부의 ‘노조 때리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이다. 이들은 동시에 철근공, 형틀목수, 타워크레인 조종사다.

1997년부터 무료 취업알선센터와 건설기능학교를 운영하며 노동자가 전문건설업체에 직고용될 수 있게끔 다리를 놓았다. 2007년 시공참여자제도 폐지를 이끌어내 법률상으로나마 오야지를 없앴다. 전문건설업체와 단체교섭을 해 조합원들의 임금과 노동환경 수준을 꾸준히 상향 평준화해왔다. 2018년부터는 250개 철근콘크리트연합회와 건설노조가 중앙교섭을 벌여 매년 기능·업종별 표준화 임금 단가를 결정하고 있다. 노동시간, 휴일, 산재 보상, 안전화·안전모 지급 등에 관한 내용도 표준계약서에 포함되었다. 이처럼 어느 정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끔 약속된 조합원을 건설 현장에 많이 수급하기 위해 노조는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때로는 교섭을, 때로는 투쟁을 벌여왔다. ‘노조를 통해 현장에 들어가면 그래도 임금 안 떼이고 덜 위험하게 일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고 그 과정 중에 김씨 같은 청년 구직자들도 건설 현장으로 들어왔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sisain_editor /  🏆 13.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노조, 왜 해?” 물으신다면③]미국 청년 노조열풍 이끈 래퍼 출신 노조위원장…그가 아마존에 맞선 이유[“노조, 왜 해?” 물으신다면③]미국 청년 노조열풍 이끈 래퍼 출신 노조위원장…그가 아마존에 맞선 이유스몰스 아마존 노조(ALU) 위원장을 영상통화로 만났다. 미국에서 불고 있는 ‘노조 바람’, 기성 노조와 다른 방식의 조직화를 시도한 이유, 노조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Read more »

명상이란 마음이 움직이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명상이란 마음이 움직이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여러분은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중 '내가 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지?'라고 생각한 적 있나요? 사실 다른 사람들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도 필요 없는 말을 계속 해대길 좋아합니다. 이렇게 듣는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고, 우리 시간도 낭비하면서 서로 필요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무의미한 이야기...
Read more »

尹정부 ‘69시간’ 노동, 포털·IT·MZ 노조 생각은尹정부 ‘69시간’ 노동, 포털·IT·MZ 노조 생각은“핑계 대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과로사한 분은 다른 세대였나요?”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이 젊은 세대가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는’ 노동을 선호한다는 여권의 입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한울 IT노조(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사무국장도 “MZ세대 얘기를 자꾸 하는데, 기존 노조에는 MZ세대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언론이 MZ노조로 강조하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도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제’를 주당
Read more »

[SVB사태 Q&A] 美금리인상 여파에 16위 은행 파산…당국 예금보호 등 진화 착수 | 연합뉴스[SVB사태 Q&A] 美금리인상 여파에 16위 은행 파산…당국 예금보호 등 진화 착수 |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서울) 김태종 특파원 차병섭 기자=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지난 10일(이...
Read more »

'사이비 단체아냐?'…'나는 신이다' 파장에 '의심 또 의심' | 연합뉴스'사이비 단체아냐?'…'나는 신이다' 파장에 '의심 또 의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최주성 권지현 수습기자=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파...
Read more »

나는 떠났는데…회사는 사과도 없이 복귀한 가해자 ‘승진’시켰다나는 떠났는데…회사는 사과도 없이 복귀한 가해자 ‘승진’시켰다미투 5년, 지금은… (중) 뒤바뀐 현실 가해자들 미투로 현장 떠났다가 시간 지나 슬그머니 활동 재개직장 복귀한 뒤 승진하기까지 피해자는 공황장애 등 상처 계속“몇년 재판하며 왜 싸웠나 허탈”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1 17: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