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링 수요 2030년엔 3000만t 전망 48척이던 벙커링선 2배로 늘어날듯 조선업계 “LNG 벙커링 인프라 선점”
조선업계 “LNG 벙커링 인프라 선점”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선에 이어 ‘LNG 벙커링 선박’ 시장을 겨누고 있다. 척당 가격이 높진 않지만 LNG 수요가 급증하며 벙커링선을 찾는 이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LNG 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바로 충전해줄 수 있는 선박이다. 이같은 충전 방식은 STS라고 불린다. 기존 항만시설을 개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르웨이선급협회는 LNG 벙커링선이 지난해에는 48척만 운항했지만, 2025년에는 85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조선 3사 중에서도 업계 1위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앞서가고 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에 7500㎥급 LNG 벙커링선을 처음으로 인도한 이래로 5척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사 중에선 최다 실적이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0㎥ LNG 벙커링선을 건조해 대한해운에 넘기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벙커링선 2척을 수주하며 HD한국조선해양 추격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LNG추진선, 부유식 LNG 생산설비에 이어 LNG 벙커링선을 수주하며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메탄가스 노출 제로 기술을 적용해 조선소 내에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LNG 선적 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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